아웃도어업체들, 골프웨어 시장 문 두드린다
아웃도어업체들, 골프웨어 시장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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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콜마·K2 등…수익성 방어 포석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아웃도어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아웃도어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수익성 방어를 위한 사업다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2에 이어 프랑스 아웃도어업체인 밀레와 콜마 등이 골프웨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과거 기성세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골프 시장에 최근 젊은 골퍼들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주목,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값비싸고 올드한 디자인에 맞서 참신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밀레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함께 골프웨어 브랜드 '밀레-푸조라인'을 내년 3월께 론칭한다. 밀레의 축적된 아웃도어 기술력과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의 감성이 만나 그동안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련된 감성의 '밀레-푸조라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밀레는 내년 3월 2015 S/S(봄·여름) 시즌에 50여종의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콜마(Colmar)도 골프웨어를 들고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우선 이달에는 잠실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에 1호점을 오픈하고, 연말까지 백화점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웃도어업체 K2코리아도 신규 골프웨어 '와이드 앵글'을 하반기에 론칭한다. 와이드앵글의 콘셉트는 북유럽 감성의 차별화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고기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고객층을 30대 등 젊은층으로 잡고, 가격대도 기존 브랜드의 60~70%대로 책정했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아웃도어업계가 최근 1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20~30%대의 성장률을 구가하던 시절에 비하면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맞다"며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골프웨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스키·보드웨어 등 겨울 레저스포츠 시장과 워킹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골퍼 연령은 30~4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8000억~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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