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해외구매실적 3년새 58%↑…'해외직구' 영향
카드 해외구매실적 3년새 58%↑…'해외직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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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여신금융협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 1분기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0억8000만달러로 3년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으며, 여신협회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11년 1분기(13억2000만달러)보다 57.6%나 급증했다.

해외 카드구매 실적 증가율은 2012년 3분기 4.8%로 한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두자릿수로 집계되는 등 외국에서의 신용카드 이용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 하락과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해외 소비가 증가한데다 최근 활성화되는 해외직구(직접구매)도 해외카드 이용을 촉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1인당 평균 해외카드 이용액은 407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4% 줄었다. 이 가운데 1인당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330달러로 4.0%, 해외현금인출실적은 1168달러로 3.3% 각각 감소해 외국에서도 소액결제가 늘어나고 있다.

여신협회는 "해외카드이용실적의 1인당 평균결제금액이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카드결제의 범위가 소액결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외에서의 카드이용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결제액은 신용카드 19억7000만달러, 체크카드 6억1000만달러, 직불카드 2억5000만달러 등이었고, 카드 브랜드로는 비자(VISA)가 56.6%, 마스터가 29.0%로 두 카드사가 전체의 85.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이 2억32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사·열차표 구매 1억2600만달러, 식당 9200만달러, 식료품점 6900만달러, 백화점 6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억3500만달러, 영국이 1억3200만달러, 프랑스가 1억400만달러, 중국이 98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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