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유지류 하락, 육류 강보합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6월 식량가격지수가 곡물·유지류 가격지수의 하락으로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6월 식량가격지수가 206.0으로 전월의 209.8보다 1.8% 하락했다"면서 "설탕·유제품 가격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육류 가격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발표되며 2002-2004년 평균가격을 100으로 삼는다.
품목별로는 곡물 가격지수는 196.2로 전월의 207.0보다 5.2% 하락했다.
밀과 옥수수 생산 전망 개선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중단 우려감소가 곡물가격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88.9로 전월의 195.3보다 3.3% 하락했다.
팜유 가격이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로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대두 가격도 기록적인 생산량 전망에 따라 4년 만에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다만 육류 가격지수는 194.2로 전월의 192.8보다 0.7% 상승했다.
미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발생해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줄어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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