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잡아라"…카드사들, 앱서비스 강화
"'엄지족' 잡아라"…카드사들, 앱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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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엄지족(휴대폰으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관련 앱 서비스를 강화하며 엄지족 잡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기존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인 '신한 스마트월렛'에 모바일 쇼핑몰, 스탬프, 타임라인, 인기가맹점 등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올댓쇼핑&월렛'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댓쇼핑&월렛은 PC에서만 제공되던 '올댓쇼핑'의 모든 서비스는 물론 개인별 맞춤상품을 제공하는 '올댓매칭', 모바일 특가 상품을 알려주는 '나우딜' 등을 탑재했다.

또한 이용내역 및 다양한 혜택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타임라인'과 빅데이터를 통한 테마·지역별 맛집 소개, 생활밀착업종별 스탬프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하나SK카드도 겟모어 앱, 모비페이와 모비카드 등 자사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모비박스'를 출시했다.

이번 통합으로 온라인 결제와 오프라인 모바일결제 등을 하나의 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결제금액별, 카드별 실적 충족현황, 쿠폰 보유상황과 사용현황 등 카드 사용에 필요한 정보의 실시간 조회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8월 중 기존의 모바일 전자지갑인 'M포켓'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링크' 서비스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롯데카드 역시 기존의 전자지갑이 갖고 있는 결제기능에 더해 쿠폰과 스탬프 등 다양한 혜택을 앱에서 자동으로 관리하는 전자지갑 '롯데카드 클러치'를 출시했다.

결제서비스인 '마이 월렛' 메뉴를 이용하면 앱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 할인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포인트 적립과 해당 결제건에 대한 카드혜택까지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롯데카드와 롯데그룹사에서 제공하는 쿠폰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스마트폰 앱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모바일 쇼핑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0년 300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쇼핑 시장은 2012년 1조7000억원, 2013년 4조7500억원으로 불과 3년 만에 16배 확대됐다. 특히, 최근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3배 빨라지는 등 모바일쇼핑 환경이 더욱 개선되면서 올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모바일쇼핑 활성화에 발맞춰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앱카드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6년 27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시장 전망에 따라 카드사들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앱을 출시, 엄지족 잡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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