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자문단 발족
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자문단 발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계 23명 시민 전문가 참여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에 대한 검토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키로 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자문단에는 조명래 단국대학교 교수,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박구병 시설안전공단 실장 등 도시·건축·공사안전·구조·기계·소방방재 등 각 분야 2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의 초고층 건축 공사인 만큼 시민들의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이와는 별도로 기존의 법적 규정 이외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과 위험 상황에 대해 자문을 받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시민자문단은 서울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정란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오늘(1일) 제2롯데월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을 시에 계속 요구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화재와 배관파열, 근로자 사망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4차례나 발생해 사용승인이 보류됐다.

특히 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 높이의 초고층 건물로, 저층부의 경우 하루 최대 2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저층부 개장시 잠실역사거리 일대 교통정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시는 앞으로 유관기관 협의결과와 시민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처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는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와 10층 높이의 에비뉴엘동, 12층 높이의 캐주얼동, 12층 높이의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총 3조5000억원으로, 연 공사인원 400만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롯데 측이 임시사용을 신청한 것은 저층부 3개동이다.

한편 전날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과 송파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제2롯데월드 인근 잠실역 2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 개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초고층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과 교통 대책 없이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 자료=서울시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