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유진테크에 대해 미세공정 전환 효과 약화로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이전 전망치인 440억원에서 20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4억원(이전 전망 138억원), 23억원(이전 전망 121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유진테크가 NAND(낸드) 미세공정 전환 효과 약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실적 부진은 SK하이닉스의 NAND 16㎚ 전환에 따른 장비 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낮기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는 NAND를 기존 20㎚에서 16㎚로 적극적으로 전환 중인데, 미세공정 전환 중 기술 난이도가 높은 스텝에 적용되는 유진테크 LP CVD(저압화학증기증착)의 채용이 기존 전망보다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의 점진적인 개선 및 오는 2015년 매출 성장을 전망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중국 NAND 투자는 2015년으로 이어지고, 시스템LSI 투자는 삼성전자의 국내 및 미국 오스틴 투자에 더불어 글로벌파운드리의 미국 뉴욕주 투자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DRAM 투자가 본격화돼 LP CVD 등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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