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별 검증 체계 마련, 보안 강화 주력

 
카드사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재정비에 한창이다. 금융감독원이 카드사의 리스크관리 모범 규준을 제시함에 따라 카드사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인 것. 최근에는 각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 실무진들이 모여 관련 체계 마련을 위한 실무자 회의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와 신한카드가 기존 리스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LG카드는 이미 리스크 시스템을 운영중이지만 금감원이 제시한 모범 규준에 맞게 새롭게 체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LG카드는 내부 각 조직별로 리스크 관리 내용 보고서를 작성해 해당 부서에 따른 연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각 해당 부서별로 리스크 내용을 파악하는 작업을 논의중이다.

LG카드는 카드사들이 중점적으로 재구축에 나서고 있는 신용리스크 부문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중이다. 특히 신용정보 평점, 이용 평점 등 신용 등급별 스코어링을 더욱 구체화하고 세분화시켜 시스템화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카드 관계자는 "스코어링 시스템을 통해 신용별 리스크 검증작업이 보다 객관화될 것"이라며 "내부규정에 따라 신용별 리스크를 시스템화하고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리스크와 유동성리스크 부문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세부 규정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대응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기존에 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최근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리스크 관리시스템의 개선은 정보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외부적인 보안의 위협에 즉시 대응하고 신속한 관리체계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주력 목표를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도 이번 금감원의 리스크관리 모범 규준에 따라 기존에 각사가 운영해오던 리스크시스템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말까지 카드사들이 각사별로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을 재구성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임희정 기자  nocutfilm@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