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실수요 중심 상승 전환
[매매] 실수요 중심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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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재건축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의 일부 매도자들은 거래를 미루면서 호가를 올리기도 했다.

2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6월 3주(6월13일~19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인천이 0.02%, 신도시 0.01% 각각 상승했다. 반면 경기는 5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편 인천이 0.02%p 상승한 것은 최근 20주 사이 처음이며 특히 서울이 2주 연속 0.02%p 이상 상승한 것은 2월 3주(0.03%)~3월 2주(0.03%)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09%), 서초구(0.08%), 송파구·동작구·동대문구(0.03%)가 상승했고 강동구·강북구(-0.06%), 노원구(-0.04%), 강서구(-0.03%), 관악구(-0.02%)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상승했다. 지난 16일부터 주공3단지 조합원 분양이 시작한데 이어 주공2단지도 이달 말부터 분양 신청에 들어갈 예정으로, 사업진행이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들까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들은 다소 늘었지만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경우가 늘면서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개포동 주공2단지 25㎡가 2750만원 오른 4억8500만~4억9500만원, 시영 33㎡는 2500만원 오른 4억6500만~4억7500만원이다.

서초구도 재건축 단지가 올랐다. 반포동에서는 삼호가든4차가 지난달 대우건설로 시공사가 확정된데 이어 삼호가든3차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수문의가 늘었다.

특히 잠원동은 한신8~11, 17차 총 5개 단지가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중 추진위원회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5개 단지를 묶어 재건축하게 되면 인근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와 비슷한 규모의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라 재건축에 대한 입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반포동 삼호가든4차 150㎡가 3000만원 오른 11억5000만~12억2000만원, 잠원동 한신10차 83㎡는 2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올랐다. 43㎡가 5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5000만원, 49㎡도 500만원 올라 5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경기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안산시(0.03%), 수원시·군포시·의정부시(0.02%), 화성시(0.01%)가 소폭 올랐고 김포시(-0.08%), 용인시(-0.03%), 파주시·성남시(-0.01%)는 하락했다.

김포시는 양촌읍, 고촌읍이 하락했다. 풍무동 내 미분양단지 영향으로 매도호가가 내렸다. 고촌읍 한화 105㎡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3억1000만원, 양촌읍 자연앤 112㎡도 1000만원 내려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안산시는 초지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호수마을풍림의 경우 인근 단지보다 시세가 저렴해 실수요 위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95㎡가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500만원, 107㎡도 500만원 올라 2억8500만~3억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산본(0.07%), 일산(0.04%)이 상승했고 분당(-0.01%)은 하락했다. 산본은 금정동 일대가 올랐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59㎡가 20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7000만원, 72㎡는 10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5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남동구·서구(0.04%)가 올랐다. 서구는 검암동 일대가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저렴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검암동 서해그랑블 90㎡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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