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비수기 불구 소폭 상승세
[전세] 비수기 불구 소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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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통상적인 비수기에 진입했으나 지속적인 매물부족과 방학시즌을 대비한 이른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과 접근이 용이한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은 일부 대형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에서 물건이 쌓이면서 소폭 하락하는 등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잠잠한 모습을 이어갔다.

2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6월 3주(6월13일~19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신도시·인천이 0.01%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와 신도시는 각각 3주 연속, 2주 연속 0.01%p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마포구(0.06%), 동대문구·동작구(0.05%), 노원구·서대문구(0.04%)가 올랐고 송파구(-0.07%), 서초구(-0.04%), 강북구(-0.03%), 강서구(-0.02%)는 하락했다.

마포구는 성산동 일대가 올랐다. 성산동은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아파트 물건이 귀해 늘 대기수요가 많은 곳이다. 물건 부족으로 연일 상승세다. 성산동 대원 79㎡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92㎡도 500만원 올라 2억500만~2억25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및 답십리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농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답십리18구역 이주수요로 물건이 귀하다. 전농동 우성 80㎡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답십리동 우창프라자 148㎡도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문정동 및 잠실동 일대가 하락했다.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계약이 이뤄지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처음 나왔던 가격보다 소폭 하락한 금액으로 계약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태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7㎡가 2000만원 내린 3억7000만~4억30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 109㎡는 1500만원 내린 6억2000만~7억원이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올랐다. 의정부시·수원시(0.03%), 성남시·평택시(0.02%), 부천시(0.01%)가 올랐다.

의정부시는 신곡동, 용현동 일대가 올랐다.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비롯해 최근 오픈한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이용이 편리하고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가 도보 통학이 가능해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곡동 현대1차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용현동 건영 142㎡는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수원시는 권선동 일대가 올랐다. 수원시청 주변으로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올림픽공원, 인계예술공원 등 주거여건이 좋아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이다. 권선동 대우 95㎡가 3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500만원, 대림한숲타운 127㎡는 20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4%), 분당(0.02%)이 올랐고 산본(-0.05%)은 하락했다. 분당은 서현동 및 수내동 일대가 학군수요 등으로 올랐다. 수내동 푸른쌍용 72㎡가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8000만원, 서현동 효자임광 106㎡도 500만원 올라 3억5000만~3억7500만원이다.

산본은 금정동 및 산본동 일대가 하락했다.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당동 일대 국민임대 아파트로 입주하는 사람들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 집주인들이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어 물건이 쌓여있는 상태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49㎡가 10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 산본동 솔거대림 112㎡는 500만원 내린 2억7500만~3억1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서구(0.03%)와 남동구(0.02%)가 소폭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및 검암동 일대가 올랐다. 세입자 문의는 꾸준한 반면 물건이 여전히 부족하다. 가좌동은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문의가 꾸준하며 검암동 일대는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다.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42㎡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검암동 서해그랑블 106㎡도 500만원 올라 1억8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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