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NBU 수출신용한도 1억달러로 증액
수출입銀-NBU 수출신용한도 1억달러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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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의 은행간 수출신용한도를 기존 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규모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NBU 은행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은행간 수출신용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이를 활용해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이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번 한도증액 계약을 계기로 한국의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선적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현지 수입자는 저렴한 금리와 다양한 상환방식 등 유리한 조건으로 수입대금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 행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 기업의 이 지역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형 은행의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신용공여 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등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각청사에서 루스탐 아지모프 제1부총리를 만나 우즈베키스탄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1435만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이를 20개 주요지역 도서관들과 연계하는 사업을 EDCF 지원 최우선 후보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1435만달러 규모의 EDCF 제공을 결정하고 △국립전자도서관시스템 △디지털라이징 센터 △멀티미디어 센터 △컨설팅 및 교육훈련 △건물 개보수 부문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 행장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과 함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EDCF 제공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는 현재 총 8개 사업, 2억5000만달러로, EDCF를 지원받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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