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A 단말기 확보경쟁…속도戰 '후끈'
이통3사, LTE-A 단말기 확보경쟁…속도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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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텔레콤
SKT 19일 상용화 돌입…KT·LGU+ '준비완료'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가 임박했다. 이동통신 3사는 다음주 중 해당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단말기 판매 출시계획을 밝히는 등 또 한번의 속도 전쟁을 예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광대역LTE-A 전국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19일부터 상용화에 돌입할 전망이다.
 
첫 포문은 SK텔레콤이 연다. SK텔레콤은 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 LTE-A 서비스 시작을 밝힐 계획이다. 이는 광대역 LTE-A 세계 첫 상용 서비스로, 업계는 SK텔레콤이 이날 서비스 공개에 맞춰 삼성전자의 전용 단말기 '갤럭시S5 광대역 LTE-A'판매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대역 LTE-A는 20㎒ 폭인 광대역 LTE 주파수에 10㎒ 폭의 별도 일반 주파수를 묶어 함께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LTE가 1차선도로라고 가정한다면 광대역 LTE-A는 2차선도로(광대역 LTE)에 다른 1차선 도로를 하나 더 묶어 3차선도로의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론적 최대 속도는 LTE(75Mbps)의 세배인 225Mbps까지 나오며, 이는 1GB 동영상은 36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KT 역시 광대역 LTE-A 서비스 준비를 완료했으며 지원 스마트폰만 출시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당초 KT는 다음달부터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하나 경쟁사가 동일 지역에서 먼저 선보이면 똑같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 KT는 광대역 LTE-A 전용 갤럭시S5에 대한 예약 가입을 이번주 중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5 모델의 네트워크 망연동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을 출시하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통3사의 이번 서비스 개시에 따라 제조사도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LG전자, 팬택 등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도 잇따라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통신업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빠른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한 대용량 동영상 전송 등이 가능해진다"며 "이에 따라 해당 콘텐츠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향후 관련 부가서비스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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