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 악화 되면 국제유가 120달러 간다"
"이라크 사태 악화 되면 국제유가 12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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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국제유가가 이라크 정정 불안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경우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이라크 상황이 내전으로 악화해 이라크 전체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최고 12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이라크의 군사적 충돌로 유가가 10% 가까이 뛸 수 있다"며 "브렌트유는 곧바로 12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포석유협회의 앤드루 리포 회장 역시 "이라크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가 유럽과 아시아로 수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라크 원유 생산이 중단되면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며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팩츠글로벌에너지의 프라빈 쿠마르는 "이라크 사태가 아직 세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라크의 석유 기반시설이 공격을 당할 경우 유가가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라크 사태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2위 산유국이다보니 세계 시장참여자들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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