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앱카드서도 명의도용 사고 발생
신한카드 앱카드서도 명의도용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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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에서도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신한카드에 앱카드 명의도용으로 부정매출이 일어난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고 압수수색 결과를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29~30일 이틀에 걸쳐 신한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본사에 대해 긴급 압수수색을 실시해 신한카드에서도 1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롯데·KB국민·현대카드에 대해서는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없다고 최종 확인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카드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발생하자 앱카드를 운영하는 신한·KB국민·현대·롯데 등 4개사에도 관련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자체조사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당시 신한카드는 "내부 점검 결과 앱카드 명의 도용과 관련해 단 한 건의 피해도 없었다"고 결과를 보고했지만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뒤늦게 금감원에 여러 건의 부정사용 사례가 발견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이 삼성카드 사고가 발생한 11개 가맹점에 대한 피해 여부만 요구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부정사용 사례가 없었다"며 "경찰이 삼성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된 2개의 IP주소에 대한 추가 부정사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필요시 신한카드 특별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카드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아 앱카드 사고 관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특별검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달 중순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의 명의로 300건의 부정 매출이 발생한 사실을 감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모든 피해보상 관련 절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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