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거주자외화예금 600억달러 육박 '사상최대'
5월 거주자외화예금 600억달러 육박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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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 5월 거주자외화예금이 6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596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사상 최대치를 거듭 경신하면서 지난 3월 511억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두 달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외국환은행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외국화폐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위안화 예금(113억3000만달러, 전체의 19%)이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달러화예금(420억9000만달러, 70.6%)은 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고금리를 추구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예금을 줄이고 금리가 높은 위안화예금을 늘린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계외은지점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6억달러 줄었고 위안화예금은 14억달러 증가했다.

유로화(23억4000만달러, 3.9%)는 9000만달러 증가했고 엔화(25억5000만달러, 4.3%)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13억2000만달러, 2.2%)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408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4억7000만달러 늘고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187억8000만달러로 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535억2000만달러)이 전월보다 1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과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10억달러, 1억달러 증가했으나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 예금은 1억달러 감소했다. 개인(61억1000만달러)은 1억6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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