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中 완다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
이랜드그룹, 中 완다그룹으로부터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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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중국 북경 완다그룹 본사에서 중국 최고 부호인 왕젠린 (王健林) 회장(사진에서 왼쪽 4번째) 과 박성경 부회장(왼쪽 5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이랜드가 펼치고 있는 레져 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 = 이랜드그룹)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최고 부호인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완다그룹(万达集团)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이랜드그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이랜드가 펼치는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합의서는 현재 리조트, 호텔 및 테마도시 등 이랜드가 추진 중인 레저사업에 대해 완다그룹이 투자하는 형식이다. 다만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이랜드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와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완다그룹 측은 이랜드가 원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투자를 원하고 있다"며 "이랜드는 투자 규모에 대해서 적절한 수위를 정해 완다그룹 측에 역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레저사업과 테마도시 이외에 여행 및 문화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여행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완다그룹은 중국 내 3위 규모인 그룹 여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한국에 보내는 것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완다그룹의 유통 인프라에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지난 10여 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내 왔다"며 "이번 합의는 양사가 미래 신사업으로 구상하는 레저, 관광, 테마도시 등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다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부동산개발과 호텔, 여행산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왕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 1350억 위안(한화 약 24조원)으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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