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외환은행은 러시아중앙은행(CBR)으로부터 외환은행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취득하고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8년 모스크바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현지 한국계 기업에 지역 및 금융정보, 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러시아 및 인근 CIS지역에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작년 10월 러시아중앙은행에 본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롯데 등 한국계 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갖고 있으며, 인구 1억4000만명의 거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 젊고 생산성 높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본인가 취득에 따라 외환은행은 러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거나 향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기업에도 여신 및 수출입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한국계 기업위주의 영업방식 탈피하고, 러시아 금융시장의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소매금융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외환은행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 40% 도달한다는 그룹 전략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23개국 91개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갖췄다. 올해 인도 첸나이지점, 멕시코시티사무소, 캐나다 현지법인 3개 영업망(리치몬드힐 지점, 리치몬드 지점, 노쓰욕 출장소)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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