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펀드 순자산 8조2000억원 증가
5월 국내펀드 순자산 8조2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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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펀드 규모가 MMF로의 자금 순유입에 힘입어 전월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국내펀드가 MMF로의 자금 순유입에 힘입어 전월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전체펀드 수탁고는 전월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한 34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6조원 증가한 3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59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지만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25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900억원 증가한 7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5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피가 2000P를 돌파해 순자산 증가에 기여하는 듯 했지만 이익실현에 따른 환매로 1조3000억원이 순유출돼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경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외채권형펀드는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3000억원 감소한 5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법인MMF의 순유입으로 MMF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7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 재간접펀드와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도 소폭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우리나라 전체펀드의 평균 총보수비용율(TER, Total Expense Ratio)이 전년대비 10bp 감소한 87bp를 기록하는 등 펀드투자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탁고가 2007년말 140조원을 기록한 후 2013년말 80조원까지 하락하는 동안 TER도 221bp에서 141bp까지 하락했다. 주식형 펀드의 TER 감소는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업계 비용인하경쟁 및 투자자보호를 위한 정책·감독당국의 보수인하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체감식 판매보수(CDSC)체제 도입 및 판매보수·수수료 상한규제 강화 등 당국의 판매비용 인하정책과 업계의 저운용보수상품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그간 저렴한 펀드보수비용율이 투자자의 펀드시장 이탈을 막기도 했다"며 "다만 수년간 펀드시장이 300조원대에 정체돼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운용보수, 판매보수 등의 지나친 저율화는 산업성장에 제약사항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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