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세] 봄 이사시즌 마무리…오름폭 둔화
[월간 전세] 봄 이사시즌 마무리…오름폭 둔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학군·근로자 수요, 상승지역 나타날 듯"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5월 전세시장은 근로자 유입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됐으나 봄 이사시즌 마무리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 오름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셋값은 전월대비 0.07%, 전년동월대비로는 4.9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11% 상승했으며 177개 공표지역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한 지역은 감소(123→108개), 보합(3→6개) 및 하락(51→63개) 지역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1%), 충남(0.20%), 경북·경남(0.18%), 인천(0.13%), 부산(0.11%), 충북(0.09%)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0.77%), 대전(-0.14%), 강원(-0.03%)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는 21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으며 인천은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은 만성적인 매물 부족현상과 근로자 이사수요로 대구, 충남, 경북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세종, 대전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0%,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2%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이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단독은 상승 반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05%)는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된 가운데 연립·단독(-0.02%)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102~135㎡(0.12%), 60~85㎡(0.09%), 135㎡ 초과(0.07%)는 상승했고 85~102㎡는 보합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10년(0.18%), 15~20년(0.14%), 10~15년(0.11%), 5년 이하(0.08%), 20년 초과(0.01%)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4043만9000원으로 전월(1억4034만1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2억5390만8000원(2억5397만5000원, 이하 전월), 수도권 1억8815만1000원(1억8812만원), 지방 9596만7000원(9580만7000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서울만 전월대비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억6891만8000원, 연립 8460만9000원, 단독 9626만4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당 평균 전셋값은 163만4000원으로 전월(163만3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2만3000원(302만4000원), 수도권 224만4000원(224만3000원), 지방 106만6000원(106만4000원)으로 나타나 서울만 전월대비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11만3000원, 연립 148만5000원, 단독 47만1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가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대비 전셋값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5%를 기록하면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2%, 지방 62.8%, 서울 61.0%로 나타나 지방과 서울의 전세가율이 각각 0.1%p씩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9.7%, 연립 63.8%,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국 종합의 평균 비율을 상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곡·세곡·내곡지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전셋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국지적으로는 이른 학군수요로 가격 상승지역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의 경우에는 근로자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겠으나 꾸준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