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은행, 전업카드사 인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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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연구원 지적...LG카드 매각시점 임박 '눈길'

은행이 장기적 관점에서 카드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업카드사를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특히, 이같은 지적은 LG카드 매각이 임박한 시점에서 등장, 은행들의 LG카드 인수전을 한층 가열시킬 촉진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원은 12일 '주간금융브리프스'에 게재한 ' 신용카드업계 동향과 은행의 카드영업 확대전략'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용카드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은행계 카드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축됐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구 연구위원은 "은행의 카드사업은 그동안 소매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은행들이 현상유지 또는 위험축소 위주의 전략을 유지함에 따라 전업카드사에 비해 위축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사업의 확대는 은행의 지급결제업무, 단기자금수요, 위험관리, 고객관리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장기적 측면에서 은행이 대응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카드시장의 급성장세를 감안하면 신규고객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며 "때문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존 카드사 인수`를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 연구위원은 "카드사 인수를 비롯, 타 업종과의 업무제휴, 합작 등 외부지향적 성장전략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6개 전업카드사는 지난 2003년 10조40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크게 개선됐다.
 
특히 매각을 앞두고 있는 LG카드의 경우 지난해 1조363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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