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2020년 세계최초 5G 상용화"
하성민 SKT 사장 "2020년 세계최초 5G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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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새 화두로  'ICT노믹스' 제시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사진)이 미래 30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방향에 대한 화두로 'ICT노믹스(ICT + Economics)'를 제시하며, 그 첫번째 과제로 2020년 차세대 5G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성민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ICT 발전 대토론회' 기조발표에서 "삶의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촉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ICT노믹스가 펼쳐질 것"이라며 "초연결·초고속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2020까지 상용화하는 세계 최초의 이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5G는 이론적으로 현재 4세대(4G) LTE 네트워크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데이터 처리속도는 100Gbps(초당 기가비트)다. 앞서 지난 2월 하 대표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 사장은 "5G를 타 산업 융합의 기폭제로 삼고 사물인터넷(IoT)기술이 ICT노믹스의 혁신 엔진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넘어 3D프린터, 스마트홈, 무인 물류운송수단 등 '스마트사물'이 대거 등장해 산업과 생활 전반의 효율화를 촉진하고 지금까지의 제품 제조와 사용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IoT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조기에 구체화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보안, 비콘 등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하 사장이 발표한 ICT 기술 발전 계획과 함께 올바른 ICT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착한 ICT노믹스'프로젝트를 추진, 기술발달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ICT의 부작용 해결을 위한 전문기관 '착한 ICT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학과 기관과 연계해 사이버 중독,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ICT의 건강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착한 ICT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운영하고 '착한 스마트폰 사용' 앱을 개발해 자발적인 스마트폰 사용 절제를 유도하는 한편, 이에 따라 절감된 자원을 사회에 기부하는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수산업의 스마트화, 조류독감·구제역 등 사회적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ICT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지금까지 속도에만 매몰돼 간과했던 변화의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며 "빠른 변화를 넘어선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가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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