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 1200억원 돌파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 12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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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상품 관련 제도를 마련한 지 2개월 만에 설정액 1200억원을 돌파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공모·사모 형태로 순차적으로 출시된 가운데 지난 23일 기준 펀드 총 설정액이 1256억원으로 집계됐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 이하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채권 투자수요를 확대하고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1인당 펀드가입액 5000만원까지 펀드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6.6~41.8%)을 적용하지 않고 원천세율(15.4%)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고액자산가 등을 대상으로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5월 이후 공모주 우선 배정 제도 시행 등에 맞춰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올해 IPO시장의 활황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윤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고, 투자자에게 고위험·고수익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회사채시장의 양극화를 완화해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시 회사는 총 11사(운용사 7, 자문사 4)로 공모형은 흥국자산운용만이 33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펀드 수는 공모·사모펀드, 투자일임(자문) 등 총 21개이며 8사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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