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건전성 개선 강화
금감원, 카드사 건전성 개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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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부터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조정자기자본비율 산정시 유동화자산반영비율을 추가 상행조정하는 등 건전성 감독제도를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는 지난해 33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002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업체별로는 LG카드가 1조3천63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어 롯데카드 1천331억원, 현대카드 638억원, 신한카드 542억원, 비씨카드 2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카드는 지난해 1.4분기 대환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1조3천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카드사들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도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 노력과 회원에 대한 자격심사 강화로 신규 연체가 크게 줄어든 데 힘입어 전년말 18.25%에 비해 8.20%포인트 하락한 10.05%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롯데카드가 2.09%로 연체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비씨카드(2.30%), 신한카드(2.96%), 현대카드(4.28%), LG카드(7.89%), 삼성카드(15.83%)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말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19.00%로 모든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경영지도비율인 8%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카드사 마케팅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제정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통해 카드사들을 감독해 나갈 예정이다.
 


정미희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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