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韓流'…화장품 수출 10년새 6배 '껑충'
고맙다! '韓流'…화장품 수출 10년새 6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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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내 경제에 긍정적"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 최근 10년간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산업은 고용 및 투자대비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일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억7300만달러 규모였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0억4500만달러(약 1조700억원)로 6배 증가했다. 10년 동안 연평균 22%씩 증가한 셈이다.

올해 1분기 수출액 역시 2억8800만 달러로, 전년동기(2억3300만달러)보다 늘어 순항 중이다.

국산 화장품의 수출단가는 2004년 kg당 11.85달러에서 지난해에는 kg당 22.88달러로, 연평균 7.9%씩 증가하며 1.9배로 늘었다. 수입산과 비교한 수출국산품의 가격 수준도 10년 전엔 33.8%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0%까지 상승해 격차를 줄이고 있다.

또 이 기간 동안 수출 대상국도 87개국에서 129개국으로 42개국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문화적 동질성이 높고 한류의 중심인 중국·일본·동남아 지역과 미국, 러시아 지역이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화장품 수출 전체 규모 가운데 25%를 차지한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홍콩(19.3%), 일본(11.8%), 미국(8.2%), 대만(7.6%), 태국(6.4%)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우리나라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배우와 가수의 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다"며 "화장품 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특성을 지니며 투자 대비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품목이기 때문에 최근 이러한 수출호조 현상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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