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금호家, 31일 사돈 맺는다
GS-금호家, 31일 사돈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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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영호남 굴지의 기업인 GS그룹과 금호그룹이 3,4세의 결혼으로 사돈을 맺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사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와 GS일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 허지연씨가 오는 31일 서울 모처에서 화촉을 올린다.

박 상무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수재로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박 상무보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차남인 박정구 전 회장의 장남이다. 박정구 전 회장은 지난 1996년부터 회장을 맡아 2002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룹을 경영해 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을의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기도 한 박 상무보는 현재 박찬구 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금호석유화학 지분의 10%를 보유한 1대 주주이기도 하다.

허지연씨의 부친인 허경수 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허경수 회장은 지난 1981년 코스모 글로벌의 전신인 정산실업과 코스모앤컴퍼니를 설립해 독자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허지연씨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결혼은 영호남 대표 기업이 사돈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지연 씨의 증조부 고 허만정 회장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 출신이며, 박 상무보의 조부인 박인천 창업주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46년 광주에서 택시 두 대로 회사를 연 것이 금호그룹의 모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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