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5억4580만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를 수주했다.
19일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州에 위치한 Zubair Oil Field에서 기존 Oil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Zubair DGS PJ의 3개 패키지(North, Center, South) 공사 가운데 남측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총공사비는 5억4580억달러이며 발주처는 ENI Iraq BV다.
DGS플랜트는 지층에 있는 퇴적물과 모래, 가스 등으로부터 원유를 분리하는 시설을 말하며 분리된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등이 생산된다.
이라크에서 진행하고 있는 Zubail Oil Field의 전체 공사가 완료되면 생산용량이 기존 195KBPD(일일 19만5000배럴)에서 850KBPD(일일 85만배럴)로 늘어나 이라크 원유 생산량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남측 패키지 공사는 100KBPD(일일 1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Degassing Station 공사와 부대시설 공사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라크 서북부의 안바르州에서 AKKAS CPF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라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이번 DGS PJ 수주를 통해 이라크에서만 2조원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 이라크시장에 대한 확대 전망을 밝게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에서는 원유 생산량 증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스트림 분야에서 추가 공사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공사의 수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