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IFA 도입 대비 '분주'
증권업계, IFA 도입 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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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1대1 채팅상담' 도입
시스템 구축 등 선제 대응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증권업계가 온라인 시대를 맞아 펀드몰 플랫폼 리뉴얼 등에 나선 가운데 현대증권이 1대1 채팅 상담을 도입했다. 이밖에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와 펀드몰을 보유한 증권사들도 IFA 도입을 대비해 상담 시스템 구축 강화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온라인 펀드몰과 펀드슈퍼마켓이 독립투자자문업자(IFA, Independent Financial Advise) 도입을 대비해 새로운 상담 시스템 도입 및 상담 인력 확충에 나섰다.

독립투자자문업자(IFA)는 투자자 성향과 자산 현황 등을 고려해 적합한 금융투자상품 선택을 돕는 등 자문을 해주는 자문업자 제도를 뜻한다.

최근 현대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전문 상담조직인 'able 어드바이저'를 통해 실시간 채팅 상담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able 어드바이저'는 본사 펀드 전문 인력 및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 PB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증권 펀드몰의 상담채널은 유선상담기능, 홈페이지 게시판 이용, 실시간 채팅 총 3개로 운영된다. 현대증권 측은 1대1 채팅은 IFA 도입을 대비해 선제적인 방안으로 채팅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로그인 없이 채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호 현대증권 상품전략부 과장은 "현재 12명의 어드바이저가 하루 평균 30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 중 채팅이 차지하는 부분이 20건 정도로 홍보 활성화 단계에 있는 만큼 상담건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펀드몰을 운영중인 다른 증권사 및 펀드슈퍼마켓도 IFA 도입에 대비한 시스템을 더 확충하는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현재 마이스터 7명이 펀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팅시스템 도입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슈퍼마켓 관계자는 "1대1 채팅과 같은 시스템은 펀드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1대1게시판과 콜센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며 문의전화가 많아 최근 업계 경력 5년 이상인 분들로 콜센터 상담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채팅 서비스가 펀드 이용 고객 증대 및 수익성 확대로 직결되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김 과장은 "채팅이 익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채팅을 통한 상담이 바로 펀드 가입으로 이뤄지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긴 힘들다"며 "다만 채팅을 거쳐 펀드에 대해 알아본 뒤 유선을 통해 가입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IFA 도입되면 자산관리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형 금융자문사도 문을 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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