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부산 모터쇼'…국내외 車 '빅매치'
미리보는 '2014 부산 모터쇼'…국내외 車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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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 자동차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4 부산 국제모터쇼' 개막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200여대 차량이 선을 보인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디젤 차종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주목받는 차량들이 대거 출품된다. 또한 이번 모터쇼는 이전 국내 모터쇼와는 달리 글로벌 모터쇼의 핵심이라 꼽히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도 등장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 국내車, 주력 디젤 모델 내세워…全차종 디젤 장착 '눈 앞'

수입차 디젤 차량의 공세가 계속되자 국내 완성차업체에서도 디젤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디젤 엔진 장착에 소극적이던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디젤 모델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 현대차 2014년형 그랜저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를 처음 공개한다. 싼타페에 채택됐던 2.2리터 R엔진을 장착한 그랜저 디젤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힘을 발휘하며 2.0리터급 R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0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추후 신형 LF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의 디젤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도 K5, K7 디젤 모델의 출시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디젤 엔진이 모든 차종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의 예약자가 몰려 예약 판매가 조기종료된 바 있는 데다 르노삼성도 QM3의 인기에 힘입어 SM5에도 디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점 등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서 디젤 경쟁은 전면전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 수입車, 소형 SUV·고연비 모델로 '맞불'

▲ 렉서스 NX300h

수입차 라인업에서는 우선 SUV 차량들이 눈에 띈다. 도요타는 연내 출시할 소형 SUV인 렉서스 NX를 공개한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00h는 하반기에, 가솔린 모델인 NX 200T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도 소형 SUV 링컨 MKC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 대형 SUV MKX보다 차체를 줄였으나 성능은 향상시켰다. 2.3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1.5㎏.m의 동력성능을 지녔다.

BMW는 고성능 버전 M3, M4 세단을 비롯해 뉴 4시리즈 그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4시리즈 그란 쿠페는 중형차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는 4도어 쿠페 모델이다.

수입차에서도 디젤과 하이브리드 등 고연비 차량을 여럿 포함시켰다. 아우디는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던 A3 스포트백 e-트론을 들여온다. 폭스바겐도 디젤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 골프 GTD를 준비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7㎏.m에 달한다.

인피니티는 중형세단에 디젤 엔진을 얹어 국내에서 호응을 얻었던 Q50을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마세라티도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디젤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 월드 프리미어 첫 등장…컨셉트카 등 '눈요기' 다수
국내에는 소개된 적 없던 최초 공개 차량도 모터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준대형급 세단 AG(프로젝트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AG는 국내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이며 올 가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기아차 신형 카니발

기아차는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신형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만큼 소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신형 카니발의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40mm 길어져 실내공간이 더 넓어졌으며 시트 배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기아차 콘셉트카 GT4 스팅어

또한 기아차는 지난 1월 '2014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던 GT4 스팅어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후륜 구동 스포츠카로 기아차의 10번째 콘셉트카다.

이에 최초 공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 디젤, AG 등 월드 프리미어 차량 3대를 포함해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로 총 28대가 참가하며 콘셉트카도 국내업체 5대, 국외업체 4대 등 총 9대가 나온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일본 미쓰오카가 참여할 예정이다. 미쓰오카는 일본 수제차 브랜드로 현재 부산 일부 전시장에서 오로치, 히미코, 가류 등 차량 3종을 판매중이다. 반면 전시장 배치 문제로 조직위와 잡음을 빚었던 쌍용차를 비롯해 일본 혼다, 프랑스 푸조 등은 이번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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