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항공사, 1분기 실적개선…대한항공 '흑자전환'
빅2 항공사, 1분기 실적개선…대한항공 '흑자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 대형항공업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영업실적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매출액 2조8969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1조41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손익이 1466억원 손실에서 21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당기손실액도 전년동기 3034억원에서 1558억원으로 그 규모가 축소됐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 부문은 중국노선이 11%, 구주노선이 2% 증가했으며 원화 강세에 따라 한국 출발 수요가 증가해 한국발 수송객이 4% 증가한 덕분"이라며 "화물부문에서도 동남아, 일본, 미주 노선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1분기에 영업손실의 폭을 줄였다. 지난해 1분기에 -211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에는 그 10분의 1 규모인 -21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 측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여객부문은 일본노선이 부진했으나 원화 강세에 따른 출국수요가 증가하고 한류 영향에 따른 중국 및 동남아 입국수요가 늘었으며 화물부문은 UHD TV 및 자동차 부품, 휴대폰 품목의 물량 호조세로 수송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손익의 경우 올 1분기에 -46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482억원) 대비 미미한 개선에 그쳤다.

양사는 2분기 시장 확대를 위해 신기재 투입과 노선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2분기 미주 주요노선과 파리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며 인천-휴스턴을 신규취항 하는 등 노선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아시아나 역시 2분기 A380, A330 등 새로운 기재를 도입하고 이스탄불, 파리, 시애틀 등 장거리노선과 칼리보, 하노이 등 동남아 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