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한달...대형마트 매출 회복세 '뚜렷'
세월호 참사 한달...대형마트 매출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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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대형마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중순부터 보름 동안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가량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작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증가했다.

이마트가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은 9.6% 이 올랐다. 특히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과 2일 매출은 지난해 보다 각각 10.6%, 12.5%씩 상승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이달 초부터 12일까지는 전점 기준으로 6.3% 증가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인명피해가 컸던 단원고가 있는 안산 지역 매장 4곳의 지난달 매출은 9.5%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 9.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중순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어린이날(69.3%)을 비롯해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날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매출이 회복한 이유는 황금연휴가 낀 데다 때 이른 무더위에 나들이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다만 참사 이후 누적 집계를 보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경기가 확실하게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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