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세월호 교훈삼아 무재해 산업현장 달성"
中企업계 "세월호 교훈삼아 무재해 산업현장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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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다섯번째부터) 방하남 고용부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구자옥 중기중앙회 대전충남지역회장, 한정화 중기청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삼아 인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없는 무재해 산업현장을 달성하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제26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범 중소기업 안전문화 확산 선언문'을 내고 사업장의 안전과 경제활력의 회복을 다짐했다.

중기중앙회는 12일 서울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600여명의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안전문화 확산 및 경제활력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이날 '중소기업 3D-제로(zero) 운동'를 발표하고 △재해사망(Death) △재해장애(Disability) △재해손실(Disaster) 등 3대 재해피해를 제로(Zero)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회사를 맡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률은 OECD 최상위 수준인데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 무려 19조원을 상회한다"며 "우리나라 산업재해의 80%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중 70% 이상은 정리정돈과 안전수칙만 지켰더라면 예방이 가능한 사고였다"며 "이제 중소기업계가 근로자와 고객의 소중한 인명은 물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사태로 인해 국민모두가 슬픔에 빠져서 더 이상 민생경제가 힘들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계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대부분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지만 안전환경은 아직 갈길이 멀다"며 "(안전환경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 "정부도 중소기업의 근로환경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개선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과 근로자가 안심할 정도의 사업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자"고 당부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세월호 사고를 통해 재해로부터 보호되는 사회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중기청도 안전일터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빠른 산업화를 이뤘지만 낙후되고 열악한 곳은 방치되고 있는 2중구조/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상호 협력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과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왼쪽 가슴에 안전브로치를 착용하고 자리에 모인 600여명의 전국 중소기업종별 대표와 근로자는 구자옥 대전충남지역회장의 선언문에 따라 안전실천을 다짐하고  △중소기업 안전실천 △함께하는 안전문화 △다시찾는 경제활력 △행복한 대한민국을 복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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