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車 업계, 신차효과에 '활기찬 4월'
국내 완성車 업계, 신차효과에 '활기찬 4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 내수·한국지엠 수출서 '부진'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국내에서 신차효과로 인해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일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가 내수에서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만이 내수판매에서 역성장을 겪었고 한국지엠은 수출에서 부진했다.

 

▲ (자료 = 각 사)

현대차는 새롭게 출시한 LF쏘나타가 지난달에만 1만1904대가 팔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LF쏘나타는 모델별 판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5만5891대의 내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실적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37만4303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90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하며 전체 흐름과 역행하는 모습으 보였다. 차종별로는 K9, 카니발, 쏘렌토R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월 보다 20.6%, 51.6%, 22.9% 떨어졌다. 다만 해외에서는 기아차도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23만7300대를 판매, 전체 글로벌 판매증가율(9.4%)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광주2공장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주력 차종들의 인기를 얻은 덕이다.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에서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효과를 봤다. 국내에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QM3 물량이 본젹적으로 공급돼 지난달에만 1445대가 판매됐고 QM5 네오와 SM3 네오가 출시되는 등의 신차효과로 35.7%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량도 1만2542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쉐보레 말리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5.1%, 63.4% 증가하는 것에 힘입어 내수판매증가율 27.5%를 선도했다. 단, 한국지엠은 수출에서 쉐보레의 유럽 철수 영향 등으로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6% 줄어들며 총 판매량도 5만9982대로 전년동월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뉴 코란도C 19.2%, 코란도 스포츠 46.6%, 렉스턴W 15.9% 등이 상승세를 타면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한 총 601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체 판매량은 1만3634대로 전년동월대비 8.1% 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