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여성임원과 첫 소통간담회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여성임원과 첫 소통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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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회장이 지난 3월 14일 취임 이후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임직원과 고객사에 대한 활발한 스킨십 경영을 펼치고 있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CEO소통간담회로 여성임원들을 만났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24일 포스코 센터에서 회사 전반의 개선니즈 발굴을 목적으로 여성임원들과의 CEO소통간담회를 열고 도시락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권 회장과 여성임원들은 가정과 회사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노하우, 후배·동료직원과 소통하는 법, 육아지원 제도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여성임원들은 "여직원 멘토링 기회가 더 많이 마련된다면 회사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고민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으며 "포스코 어린이집과 유연근무제 등 회사 내 좋은 제도를 잘 활용해 회사와 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결론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자녀문제의 경우 "개인의 자녀가 아닌 회사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력운용 계획을 수립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권 회장은 적극 공감을 표하며 "여러가지 제도가 효과를 거두려면 동료 여직원과 함께 가고자하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특히 출산과 양육으로 힘든 시기에는 마음에서부터 진심으로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여성임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임원제도가 여성인력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힘이되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많은 도움을 주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취임식을 마치고 가장 먼저 제철소를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에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과 산행하며 회사발전 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임직원들과 고객사에 대한 스킨십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CEO소통간담회를 통해 저근속 직원, 현장직원, 초임 공장장, PCP, 연구원, 출자사 직원 등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직접 경청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소통간담회를 통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회사 경영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한편, CEO의 경영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여 그룹 역량을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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