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이 약 2억76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2일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에서 바란 인필 프로젝트(Gbaran Infill Project) 1번 패키지의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석유회사 쉘의 나이지리아 현지 합작법인인 SPDC가 발주한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Bayelsa)州에서 현재 가동 중인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과 주변 7개 가스전에 천연가스의 배송, 처리 등을 위한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이번 증설공사가 진행되는 바란 우비에 중앙가스처리시설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로, 대우건설이 2006년 수주해 2011년 준공했다. 당시 공사금액은 12억1200만달러로, 국내 건설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수행한 공사 중 최대 규모로 남아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서 시공한 플랜트 공사 경험과 자원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발주 예정인 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대표 거점시장으로, 특히 플랜트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공사비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스 LNG 플랜트 등 향후 발주될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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