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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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금 상환에 전액 사용"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주류업체 보해가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보해는 소액공모와 주주우선배정 유상증자에 납입이 완료돼 추가 상장만을 남기고 대부분 일정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보해는 이번 유상증자 모집금액인 약 150억원 전액을 올해 상반기에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400여억원가량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차입금은 자체적으로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보해에 따르면 올해 1월 실시한 소액공모의 청약률은 6477%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2월에는 보해가 시가총액의 절반에 이르는 17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도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유상증자 진행 과정에서 보해의 주가가 크게 하락 등의 변동폭이 없었던 만큼 주주우선공모에서도 73%의 기존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주주우선배정 후 실권주는 약 680만주(모집금액 약 40억원)였고, 보해는 이를 일반 공모로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22일과 23일 각각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 결과 청약주식 수는 8억6272만9200주였고, 청약금액은 518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률은 1만2664%를 기록했다.

이로써 보해는 유상증자를 통해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 앞서 2011년께 약 700억원의 단기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보해 관계자는 "일반 공모 청약이 인기가 높았던 것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데다 올해에도 저도수 신제품 '아홉시반'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모집금액과 자체 금액을 합쳐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면 올해 당기순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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