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검토…사업개편 일환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검토…사업개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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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계열사→7개 핵심사업군 조정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무역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전량 혹은 일부 매각하고 46개의 계열사를 7개 핵심사업군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가 해외건설 및 플랜트 수주와 자원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 지분 60.3%를 3조3724억원에 인수한 계열 자회사다.

인수 이후 기대했던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는 미흡한데 반해 대우인터내셔널의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계열 재무부담이 전가되면서 매각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책정된 매각금액은 인수가격보다 5000억원가량 줄어든 2조923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여력이 적은만큼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포스코P&S 등 업무 구조가 비슷한 여타 자회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구조개편안에는 현재 총 46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내년까지 △철강 △에너지 △소재 △건설(E&C) △Trading △비핵심사업 등 6개 사업으로 분류해 31~34개로 조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포스코의 구조개편안은 계속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이번에 알려진 개편안은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이 구조개혁을 위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방안 중 하나"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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