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문의 줄자 호가 조정…안정세
[전세] 문의 줄자 호가 조정…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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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이사 수요 마무리로 세입자 문의가 줄어들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정하는 등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전세물건이 귀한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25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4주(4월18일~24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경기·인천이 0.01% 상승했으며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2주 연속 0.01% 상승, 신도시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는 전주대비 상승폭이 0.01%p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인천은 0.01%p 증가했다.

서울은 0.01% 올랐다. 영등포구(0.09%), 관악구·중구(0.05%), 동작구·노원구(0.04%)가 올랐고 강동구·강남구(-0.04%), 양천구(-0.01%)는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영등포동, 당산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교통여건과 편의시설 좋은 곳으로 인근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당산동 효성2차 114㎡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 106㎡도 1000만원 올라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중구는 충무로와 안현동 일대 '나홀로 아파트'가 올랐다. 충무로 진양상가 125㎡가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 인현동 신성상가 105㎡는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하락했다. 학군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정리된 후 세입자 문의가 많이 줄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79㎡가 2000만원 하락한 4억8000만~5억2000만원,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83㎡는 1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7000만원이다.

양천구도 목동 일대가 하락했다. 학군수요가 끝나면서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어 물건이 쌓여있는 상태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66㎡가 20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6000만원, 신시가지12단지(저층) 89㎡는 500만원 하락한 2억5500만~2억85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1% 올랐다. 수원시(0.09%), 남양주시·의정부시(0.05%), 용인시·고양시(0.04%) 등이 올랐고 의왕시·부천시(-0.04%), 성남시(-0.01%)는 하락했다.

수원시는 영통동, 권선동 일대가 올랐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전세물건이 귀한데 반해 월세물량은 많다. 영통동 풍림아이원 117㎡가 2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권선동 삼천리1차 102㎡는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일대가 하락했다.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렸지만 계약은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내손동 대원칸타빌2단지 112㎡가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1000만원,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114㎡도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1000만원이다.

부천시도 하락했다. 세입자 수요가 줄어도 그동안 높은 시세를 유지하던 집주인들이 여름이 오기 전 계약을 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심곡본동 보강센트럴빌2차 72㎡가 500만원 내린 1억4500만~1억6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물건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세입자 수요는 다소 줄어 계약이 활발하진 않은 상황이다. 주엽동 강선두산 108㎡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 문촌대원18단지 190㎡는 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남동구(0.03%)만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만수동 및 구월동 일대가 올랐다.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고 인천시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수요가 꾸준하다. 만수동 효성상아3차 28㎡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구월동 우정 66㎡도 500만원 올라 6200만~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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