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땡큐'…면세시장 화장품 매출 '날개'
요우커 '땡큐'…면세시장 화장품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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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0%·신라 100% 신장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국산 화장품들이 면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6조3000억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 매출 비중은 약 30%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비율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국산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120% 급증한 것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75%까지 증가하면서 국산 화장품 매출이 10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커힐면세점의 경우 국산화장품 매출이 4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내 화장품 매장 가운데 아직까지는 국산화장품 매장이 수입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보다는 좁은 편이지만,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중국인 관광객들의 줄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간 면세점 내 매장 면적은 곧바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류열풍으로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좋은 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3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2271.9달러(약236만4000원)을 지출해 주요 국가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용을 쓰며 '큰 손'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3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관광객 928만명의 46.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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