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소강 국면 진입…가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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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봄 이사철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대부분 이사수요 마무리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시세가 저렴한 지역은 세입자 문의가 이어져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서울시내 재건축 진행 단지들은 하락했다.

1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3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0.02%)와 서울(0.01%)은 상승한 반면 신도시,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전셋값 변동폭이 0.04%p, 서울·경기·인천은 0.01%p 하락했다. 신도시는 최근 10주 만에 보합을 나타냈으며 서울은 4주 연속 0.01%p씩 하락하고 있다.

서울은 0.01% 상승했다. 노원구(0.06%), 동대문구(0.05%), 서대문구·마포구·강서구(0.04%)가 올랐고 강동구(-0.08%), 서초구(-0.02%)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가 상승했다. 물건이 귀한 반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집주인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을 내놔도 바로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월계동 흥화브라운빌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물건이 여전히 품귀다. 세입자 문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하다보니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1000만원가량 높은 금액으로 물건을 내놓고 있다. 한두 건 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답십리동 청솔우성1차 76㎡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가 하락했다. 둔촌주공이 내년 이주를 계획하고 있어 물건을 찾는 세입자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 둔촌주공2단지 82㎡도 100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이다.

경기는 0.02% 올랐다. 의정부시(0.09%), 화성시(0.07%), 고양시(0.06%), 광명시(0.05%), 수원시(0.04%) 등이 상승했고 김포시(-0.08%), 의왕시(-0.04%)는 하락했다.

의정부시는 녹양동 및 산곡동 일대가 올랐다. 의정부역 주변으로 신세계백화점, CGV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난 12일 민락지구 내 코스트코가 오픈하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좋아 젊은 층 수요자들 문의가 많다. 녹양동 녹양힐스테이트 80㎡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신곡동 한국 79㎡는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화성시는 병점동 일대가 올랐다. 경의선 전철 병점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 동탄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한 반면 가격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병점동 느치미마을주공4단지 94㎡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 안화동마을주공5단지 107㎡는 500만원 오른 2억~2억1000만원이다.

이에 반해 김포시는 장기도 일대가 내렸다.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한강신도시롯데캐슬을 비롯해 내달 입주를 앞둔 한화꿈에그린월드유로메트로 등 입주물량이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는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었다. 장기동 월드6차 161㎡가 17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5000만원, 우남퍼스트빌 129㎡는 2000만원 내린 1억5000만~2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봄 이사철 수요와 학군수요가 끝나면서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물건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간간히 거래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동 향촌롯데 105㎡가 3억3000만~3억7000만원, 향촌현대5차 105㎡는 3억~3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구(0.01%)만 소폭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연일 상승세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귀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가좌동 덕산 59㎡가 4000만~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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