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수분양권자 '방긋'…분양가 대비 시세 63% ↑
판교 수분양권자 '방긋'…분양가 대비 시세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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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판교신도시 분양가 대비 시세가 63% 오르면서 수도권 2기신도시 가운데 가장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2기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이하를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다만 전매제한이 대부분인 위례신도시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2006년 첫 분양에 나선 판교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32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014년 4월 현재 시세는 평균 2164만원으로 상승률이 63.7%였다.

이어 2기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2004년)한 동탄1신도시가 분양가 753만원에서 1051만원(시세)으로 올라 39.6% 상승했다. 입주시점이 오래됐지만 무엇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3위는 2008년 첫 분양을 한 광교신도시가 차지했다. 분양가 1250만원에서 아파트 및 분양권 시세가 1443만원으로 평균 15.4% 상승했다.

4위는 올해까지 분양이 한창인 동탄2신도시다. 분양가가 1047만원에서 분양권 시세가 1115만원으로 6.5% 올랐다. 전매가 자유로운 분양권이 속속 시장에 나오면서 프리미엄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8년 처음 선보인 김포한강신도시와 2006년부터 분양한 파주운정신도시는 전용 85㎡ 이하 시세가 대부분 분양가 이하에 그치고 있다.

단지별로는 판교의 경우 동판교 봇들마을8단지 휴먼시아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급면적 110㎡A, 110㎡C, 110㎡B가 114% 올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분양가 1189만원에서 시세가 2545만원에 형성돼 분양가대비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동탄1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 다은마을 포스코더샵 100㎡가 분양가 682만원에 시세가 1300만원으로 올라 90.5%를 기록,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 자연&힐스테이트 111㎡G가 1178만원에서 1788만원으로 51.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2기신도시 중 판교, 광교, 동탄1는 입주 시점에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이 20%을 웃돌았다"며 "입지여건과 분양가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해야 높은 입주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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