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이사수요 감소…분위기 한산
[전세] 이사수요 감소…분위기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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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마무리와 점차적인 이사수요 감소로 다소 한산했다. 세입자 수요가 줄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과도하게 올렸던 전셋값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이나 역세권 단지의 경우 여전한 물건 부족과 신혼부부 수요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4월 둘째 주(4월4일~11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4%, 경기 0.03%, 서울 0.02%, 인천은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주대비 상승폭이 0.01~0.02%p 커졌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양천구·관악구(0.08%), 송파구·동대문구(0.07%), 동작구(0.05%)가 올랐고 성북구(-0.04%), 성동구·서초구·강남구(-0.01%)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가 올랐다. 신시가지단지는 학군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움직임이 주춤한 상태지만 인근에 위치한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은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융자가 없는 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목동 금호베스트빌 77㎡가 2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세종그랑시아 87㎡도 2000만원 올라 2억~2억2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물건이 여전히 품귀다. 세입자 문의도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워낙 물건이 귀하다보니 한 두건 계약이 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답십리동 세양청마루 106㎡가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 휘경동 신성 82㎡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500만원이다.

한편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정리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청담동 우방 105㎡가 10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3000만원, 일원동 개포한신 89㎡도 1000만원 떨어져 3억1000만~3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계약이 어려워지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내린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도 같이 조정되는 모습이다. 돈암동 일신건영휴먼빌 134㎡가 2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원, 정릉동 정릉e편한세상 135㎡도 2000만원 떨어진 2억6000만~2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3% 올랐다. 고양시·화성시(0.09%), 구리시·의왕시·성남시(0.06%) 등이 상승했고 용인시(-0.02%)는 소폭 하락했다.

고양시는 성사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원당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단지는 대기수요도 있다. 성사동 신원당태영2단지 82㎡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신원당대명 82㎡도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이다.

화성시는 기산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동탄신도시 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기산동 행림마을LD삼성래미안1차 141㎡가 1000만원 오른 1억8300만~2억2000만원이다.

반면 용인시는 세입자 수요가 없어 간혹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나오기도 하지만 계약으로 쉽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보정동 연원마을삼성명가타운 78㎡가 1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 상승했다. 일산(0.13%)과 분당(0.04%), 산본(0.03%)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이용이 가능하고 킨텍스, 고양원마운트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많다. 대기수요도 상당한 편이다. 주엽동 강선두진12단지 63㎡가 1500만원 오른 1억~1억1500만원, 강선한양10단지 61㎡는 500만원 오른 9500만~1억500만원이다.

인천은 0.01% 올랐다. 서구(0.05%), 연수구(0.03%) 등이 상승했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인근 산단 근로자 수요로 물건이 귀한 편이다. 가좌동 공작 82㎡가 500만원 오른 6000만~7000만원, 한신휴플러스 108㎡도 5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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