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세] "가격 상승세 곧 둔화될 것"
[월간 전세] "가격 상승세 곧 둔화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전세시장에서는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로 교통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마무리에 따른 이주수요 감소로 가격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은 0.73%, 수도권 외 지역은 0.23% 각각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상승지역(165→164개)은 감소, 하락지역(11→12개)은 증가했다. 보합지역(1개)은 동일하다.

지역별로는 인천(1.01%), 경기(0.82%), 대구(0.51%), 서울(0.50%), 대전(0.40%), 충남(0.39%), 경북(0.28%), 경남(0.25%), 충북(0.22%)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시(-0.25%), 전남(-0.08%)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가격 상승 장기화에 따른 외곽 이주수요와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로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사철 마무리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71%, 연립주택 0.19%, 단독주택 0.44%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은 전월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의 경우 수도권 외 지역에 비해 아파트(1.06%), 단독(0.07%)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립(0.18%)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102㎡(0.99%)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135㎡ 초과 (0.83%), 102~135㎡(0.83%), 60~85㎡(0.74%)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전셋값은 5~10년(0.89%), 5년 이하 (0.76%), 15~20년(0.71%), 10~15년(0.66%), 20년 초과(0.53%) 순으로 상승했다.

▲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4011만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2억5376만2000원, 수도권 1억8786만2000원, 수도권 외 지역은 9560만2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승승했다. 아파트 1억6835만3000원, 연립 8462만9000원, 단독 963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의 ㎡당 평균 전셋값은 163만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2만1000원, 수도권 224만원, 수도권 외 지역 10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가 210만6000원, 연립 148만6000원, 단독 47만1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2.4%로, 전월대비 0.2%p 증가했다. 수도권이 62.1%, 수도권 외 지역은 62.7%로 나타나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0.3%p 증가하면서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아파트가 69.6%, 연립 63.7%,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국 종합 평균 비율을 상회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주수요 지속 및 신혼부부 수요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계절적 비수기 도래 및 실수요자 위주의 매매전환이 이뤄지며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하면서 전반적으로 이주수요가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오름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지방은 근로자 수요가 유입되는 주요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인근 지역으로 상승이 예상되지만 세종시와 전남은 신도시 일대 공급물량 적체 영향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