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 흡수…"글로벌 종합화학회사 도약"
삼성종합화학, 삼성석유화학 흡수…"글로벌 종합화학회사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삼성그룹이 소재부문에 이어 화학부문 계열사의 구조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기초화학 제품과 중간화학제품의 생산체제를 통합해 분산된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은 2일 이사회를 열어 1대 2.1441의 비율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기업가치는 삼성종합화학이 2조3000억원, 석유화학이 4000억원으로 결정됐으며, 양사는 이달 1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종합화학은 석유화학의 중간화학제품(다운스트림) 사업과 자회사인 삼성토탈의 기초화학제품(업스트림)을 통합해 에너지 사업 간 유기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의 지분 5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삼성토탈은 지난 2003년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프랑스 토탈 삼성종합화학의 5:5 합작을 통해 신설된 회사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기초유분 제품과 화성제품·에너지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1974년 설립됐으며,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고순도 텔레프탈산(PTA) 제품을 연간 200만톤 생산·판매해 왔다. 지난해에는 독일의 탄소섬유 전문업체인 SGL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포름산 공장을 인수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손석원 삼성종합화학 사장은 "종합화학과 석유화학 양사의 일치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사업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