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로 돌아선 카드업계, '직원 氣 살리기' 열풍
흑자로 돌아선 카드업계, '직원 氣 살리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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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배낭여행, 다이어트등 프로그램 다채

자녀까지 혜택...사기진작통한 업무효율성 기대
 

카드업계에 흑자 전환을 계기로 직원들에 대한 ‘기 살리기’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해외유학, 배낭여행, 금연, 다이어트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자기 개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직원 자녀들을 위한 혜택까지 주는 등 다양하다.

삼성카드는 올해 직원들을 위한 ‘06년 이것만은’이라는 새로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울트라 마라톤 대회, 나홀로 자전거 일주, 금연, 몸짱 프로젝트 등을 열어 이를 지원하고 도전에 성공하면 포상이 주어진다. 지난 1월 14일 4명이 ‘비치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회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지원하고 완주자 명의로 1명당 20만원의 성금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삼성카드 ‘사랑의 펀드’에 기증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LG카드는 재작년부터 매년 초에 간부승진 축하연을 가져 승진 간부들과 배우자들을 동반 으로 초대해 축하연을 개최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자녀에게 쓴 사랑의 편지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정해 임직원 자녀에게 편지와 한 학급 전원 대상으로 피자를 배달해 자녀 학교에 전달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비씨카드는 ‘일한만큼 돌려주는’다양한 포상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의욕 및 사기를 올리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의 비씨인’이라는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비씨인상으로 선정된 개인 또는 부서에게는 포상금으로 1천만원이 지급되고 수상자가 개인일 경우에는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권을 추가로 지급할 뿐만 아니라 승진시 가점을 부여하고 사장과의 만찬에도 초대받게 된다. 이외에도 각 업무부문별로 혁신적이고 탁월한 업무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에게는 리워드 개념의 수시포상 형태인 BC CHANGE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기여도에 따라 포상금과 승진포인트, 특별휴가가 주어지고 포상금은 최고 1억원까지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배낭여행을 시행하고 있다. 매월 여행계획서 심사를 통해 선발되는 한 팀에게는 회사가 모든 경비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8박 9일간의 일정동안 사전에 제출한 주제와 여행계획에 따라 여행지를 둘러보고 기행문을 작성해 직원들과 공유한다. 또한 지난 2002년 겨울부터 매년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스키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금융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신용카드 전문 교육 과정을 진행, 4차례 평가 시험을 통과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직무와 외국어 능력 개발을 위해 사이버 학습, 독서통신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금융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지원과 커뮤니티 지원도 확대할 계획에 있다.

특히, 각 교육과정의 성적 우수자와 매년 창립기념일에 선발된 직능별 우수사원에게는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을 위한 포상이 넓어진 만큼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생겨 일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며 자녀들과 함께 하는 행사는 부모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한편 내부 직원들의 한 가족 정신을 고취하는 효과를 동시에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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