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최고금리 인하로 年 2800억 이자경감"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로 年 2800억 이자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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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다음달부터 대부업체의 최고 금리가 기존 연 39%에서 연 34.9%로 인하됨에 따라 연간 2800억원의 이자비용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대부업 대출 최고금리 인하로 부득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금융 이용자의 이자부담이 줄어 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대부업 이용자가 향후 1년 간 2800억원의 이자비용(2013년 6월 대부업체 신용대출 잔액기준)을 경감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인하된 최고금리는 내달 2일부터 새로 체결되거나 갱신되는 대부계약부터 적용된다.

대부업체의 최고 금리 인하에 따라 제1·2금융권과의 금리격차가 좁혀져 향후 제도금융권의 연쇄적인 인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2금융권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카드가 20.6%, 캐피탈(24.2%), 저축은행 29.9% 수준이다.

금감원은 금리 인하 시행 초기 최고금리 위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고금리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부업 시장의 상황변화 및 업계동향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대부업자들이 우량 고객 위주로 대출을 확대해 저신용층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과 한국이지론 활성화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수익성이 낮아진 중하위권 대부업체의 폐업 및 이들 업체의 음성화로 인해 불법 사금융 시장이 확대되지 않도록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피해구제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대부업 대출이용자는 본인이 적용받는 대출금리가 새로 인하된 최고금리 이내인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면 한국이지론 등에서 신용도에 맞는 금융사 또는 대출상품을 안내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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