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5개 패스트푸드 조사결과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세트 메뉴 중 버거킹의 와퍼 세트(768g) 열량이 가장 높았으며, 나트륨 함량이 최다인 햄버거는 KFC의 징거버거 세트(678g)였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매출 규모 상위 5개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영양 성분 함량을 비교·조사한 결과, 버거킹의 와퍼 세트의 열량이 1122㎉로 가장 높았다. 성인 남성의 하루 영양 섭취 기준(2200∼2600㎉)의 43.2∼51.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나트륨 함량은 KFC의 징거버거 세트(678ｇ)가 1447.2㎎으로 가장 높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성인 나트륨 일일 충분 섭취량(1천400∼1천500㎎)의 96.5∼103.4%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 맥도날드의 빅맥 세트(637g)가 1천212㎎,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652ｇ) 1098㎎, 롯데리아의 랏츠버거 세트(730g)가 1073㎎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업체별 서비스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는 맥도날드가 5점 만점에 3.6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맥도날드는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체험, 서비스 운영·관리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서비스 체험(이용 과정의 만족도) △상품 품질 △이용 편의성 △시설·환경 △가격, 서비스 운영 관리(직원 서비스)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버거킹은 상품 품질과 서비스 체험 등 두 가지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롯데리아는 시설·환경 한 부문에서, KFC은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버거류 세트 메뉴가 한 끼 식사로는 상당한 열량과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패스트푸드점 매장 내에 부착된 영양 성분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패스트푸드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 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