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6조' 서울시금고 다시 맡는다
우리은행, '26조' 서울시금고 다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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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26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금고를 우리은행이 다시 맡게 된다.

26일 서울시 및 은행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고 우선 지정 대상 은행에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퉜으나 결국 우리은행이 재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00년간 서울시 금고를 맡아왔다. 앞으로 서울시금고 은행은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시 자금 26조원을 관리하게 된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서울시 세금 등 각종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 세입세출 외 현금 수납·지급, 유가증권 출납·보관, 유휴자금 관리 업무를 맡는다.

한편, 우리은행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서울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서울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시금고 선정 심의 결과를 두고 구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은행이 내건 조건과 심의과정을 비공개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서울시와 최종 약정을 체결,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시 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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