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개발'에서 '재생'으로의 도시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25일 서울시는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지난해 6월 정부의 '도시재생특별법' 시행에 따라 만들어 지는 것으로, 시는 연내에 구체적인 전략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도시정비사업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물리적 정비 위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공동체 회복, 창조적 도시문화 창출 등 경제·사회·문화적 통합을 통한 실질적인 재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에는 △도시재생 특별회계 등 재원 마련 방안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주민이 주도하는 조직 구성 △건축규제 완화 등 특례 적용 범위 등이 담긴다.

시는 조례를 바탕으로 '서울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10년마다 수립되고 5년마다 재정비된다.

임창수 시 도시재생추진반장은 "도시계획과 관련된 사회적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조례는 물리적 재개발 시대를 넘어 도시재생 시대로 변모하는 중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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