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실적악화로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논란이 됐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GS건설에서 연봉으로 17억2700만원을 받았다.
24일 GS건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이사인 허창수 회장에게 지난해 급여 15억9500만원, 상여금 1억32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명수 부회장의 보수는 6억3500만원이었다. 급여가 5억7900만원, 상여금은 5600만원이다.
GS건설은 허 회장, 허 부회장, 임병용 사장(CEO)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총 31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허 회장의 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셈이다.
사외이사 3명과 감사위원회 위원 2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각각 6300만원, 6200만원이었다.
허 회장은 지난해 GS건설의 추정 연간손실이 800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책임에 대한 사학연금의 반대 움직임에도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허 회장은 GS건설 외에도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대표 및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GS건설은 허 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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