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펀더멘털 이상 없어" -삼성證
"OCI, 펀더멘털 이상 없어" -삼성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삼성증권이 21일 OCI에 지난주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이상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상승을 멈춘 지난주 이후로 주가가 단기간에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와 같은 주가 하락에는 총 3가지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첫번째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 14주간의 상승을 끝으로 단기적인 가격 조정 기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주 중국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전주 대비 1.55% 하락했고 2년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둘째로는 중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단기적으로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약세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산업 구조조정이 챠오리 솔라의 디폴트를 시작으로 의미 있게 진행중이며 이런 움직임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재고 수준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시황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각국 태양광 보조금이 감축되는 환경에서 중국 태양광 산업 구조조정은 일류 업체들이 수익성을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넥솔론 지원 가능성에 대한 지배구조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넥솔론에 폴리실리콘을 싸게 팔거나 향후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넥솔론 부채 중 일부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는 등 지원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OCI의 다른 주주인 이복영, 이화영 회장 지분이 아버지인 이수영 회장의 지분만큼 존재해 넥솔론 지원시 오너 패밀리 사이 이해 상충 이슈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흐름에 대해서는 "시장의 염려가 과도하고 태양광 산업이 2015년까지 개선될 수 있는 그림에는 변함이 없다"며 "폴리실리콘 일류 업체로 OCI가 살아남을 가능성도 여전히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