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테이퍼링+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환율, 美 테이퍼링+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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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조치 규모 감축(테이퍼링)을 지속하고 내년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076.0원에 출발해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4.25원 오른 107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18~19일(현지시간) 열린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을 지속하고 선제적 안내를 변경,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는 내년중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FOMC는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650억달러에서 550억달러로 축소했으며 MBS 매입규모는 3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국채 매입규모는 3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축소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양적완화조치 종료 이후 6개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FOMC위원들 16명 중 13명은 첫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 가능성 등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듯 하다"며 "다만 전일 위안화 환율이 장중 6.2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이에 따른 아시아 통화 움직임 등을 주목하며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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